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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_비알레띠 뉴비너스 2주차 사용후기

꽃샘 2021. 3. 14. 08:59

매일 아침마다 모카포트로 커피를 내려서 텀블러에 담아 출근한다.

 

첫주에는 커피를 잘 못내려서 그런지 매일 맛이 미묘하게 달랐다.

맹할때도 있고 적당할 때도 있고 왔다 갔다 했다.

그래서 퇴근하면 유튜브, 네이버, 구글 검색해보면서 방법을 찾아 봤다.

기본 알루미늄 모카포트들은 방법들이 많이 나와있는데 뉴비너스는 그에비하면 정보가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정보를 모아보면서 내가 잘못한 것과 고쳐야 할 것을 기록했다.

한 일주일정도를 정보모으고 알아보면서 이렇게 저렇게 내려보는 기간을 가졌다.

 

진짜 내가 너무 아무것도 모르고 덥썩 모카포트를 구매부터 했다는 걸 새삼 느꼈다.🤦‍♀️
모카포트의 세세한 내부 부품명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샀으니.....커피맛이 제멋대로일 수 밖에...

주인님이 미안하다 모카포트야🙏 이제부터라도 잘 알아줄께!

 

원두를 바스켓에 담는 방법부터가 잘못되었었다.
난 대충 불균형하게 채워지는 대로 뒀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바스켓위에 소복히 올리고 깍아 내려야 했다.

 

불 조절도 진짜 어려웠다. 일반 알루미늄 모카포트는 (약한불, 커피가 추출되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기다리기)로 알고 있는데
얘는 음.... 이렇게 했더니 뭔가 이건 아닌 느낌맛도 애매하고 추출된 커피양도 적었다. 추출되다 멈춘 느낌이 들었달까? 이상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추출방법이 딱 정해진건 아닌지 자세한 방법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사람들의 후기를 읽어보면서 나만의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일단 불은 스텐재질이라서 열전도율이 높아 일반 모카포트처럼 추출시작과 동시에 불을 끄면 안된다는 것 같았다.

불 세기도 조금 더 세게 해야 추출이 진하게 된다는 사람들이 있어 일단 그렇게 해보기로 했다.

 

아! 그리고 원래 스텐재질의 모카포트가 알루미늄재질의 모카포트보다 커피가 좀 더 연하게 추출된다고 한다.

연하게 느껴졌던게 원래의 맛인 모양이다.

 


두번째 주 진짜 2주차!

 

어느정도 맛이 안정화되었다.

나만의 방법을 찾은 느낌이다. 아직 완벽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커피맛이 균일하게 추출되고 있다.

매일 내리다보니 추출에 걸리는 시간도 짧아졌다. 첫주에는 원두도 매일 갈아서 마셔서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

방법도 서툴러서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원두까지 매일 갈고 있으니;;;; 아침마다 30분 이상 투자했다.

둘째 주에는 이건 아닌 것 같아서 5일간 마실 원두양를 계산해서 월요일날 한번에 갈아 두었다.

한번에 원두 약 18g~20g정도 들어가는 것 같아서 한번에 100g 을 계량해서 갈아버렸다.

그리고 원두 전용 보관용기에 담아 두었다.(이건 나중에 따로 리뷰할 예정! 일주일 써봤는데 너무 좋다)

 

이렇게 하니 커피 내리는데 걸리는 시간이 약 15분 정도?(모카포트 세척 포함)

재질이 스텐이다보니 물로 그냥 씻어주면 되서 세척하는 시간도 얼마 안걸린다.

나는 그라인더 솔로 흐르는 물에 살살 세척해준다. 원두 가루가 안보일 정도로만 세척한다.

그리고 잘 마르도록 건조대 위에 놓는다. 그럼 끝이다.

이게 진짜 비알레띠 뉴비너스의 장점인 것 같다.

스테인레스라서 관리가 너무 편하다는 점! 나같은 초보가 쓰기에 딱이다!

 

커피는 500ml 텀블러에 담아 회사에 가져가서 따뜻한 물을 채워 아메리카노로 마신다.

약간 연하게 먹고 싶을 때는 500ml 가득 물을 채우고 진하게 먹고 싶을 때는 약 400ml 정도 물을 채워준다.

확실히 예전 카누를 마시던 때보다 만족감이 높다😘

쪼금 아쉬운 건 양이 좀 적다는 것. 물론 내가 커피를 많이 마셔서 그런 것이다. 500ml 가득 채워도 오전이면 다 마셔버린다.

그러면 오후에는 카누를 타서 마시게 되는데.... 맛이... 확연히 다르다😢

 

그래도 2주 정도 써본 결과 만족스럽다.

사길 잘 한 것 같다. 고민끝에 스텐재질의 뉴비너스를 사길 잘 한 것 같다.

어차피 처음 사용하는 나는 맛의 차이 이런 건 모르겠고 사용감이 편하니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