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review & diary

좋아서 읽습니다, 그림책

꽃샘 2021. 3. 10. 20:12

 

 

 

출판사 : 카시오페아

지은이 :  이현아, 김다혜, 김미주, 김설아,

김여진, 김지민, 우서희, 이한샘, 조시온

분류 :  에세이

 

 

 


▶  책 선정이유

표지가 예뻐서...☞☜

병원에 진료보러 갈 일이 있어서 대기 중에 킬링타임용으로 읽을 책을 찾다가 읽게 되었다.

요새 그림책 동화책 이런 장르의 책들이 관심이 좀 있었던 편이라서...

 


▶ 책 속에서 

:『공해가 소리가 되는 순간 / 김설아』

도움이라는 것은 상황에 따라 누가 줄지 모르고, 누구에게 받을지 모르는 일이라는 것을 몸소 실감했다.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되게 와닿는 말이다.

 

: 『남의 살을 먹을 때 / 김여진』

세상의 어떠한 시작도 하찮지 않으니.

어떠한 시작도 하찮지 않다... 

나는 무엇인가를 시작하고 도전한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두려워한다.

새로운 것 =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 그러다보니 항상 시작의 기로에서 이것 저것 핑계를 댄다.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 하려는 일을 쓸모없는 일로 만들어 버린다.

이런 나에게 꼭 필요한 말이다. 무엇이든 일단 해보는 것,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결과만 보지말고 전체를 보자

 

: 『느티나무 공부방의 곰과 오리 / 우서희』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고 싶다면, 그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을 주어야 한다.

내가 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

내가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나와 다른 사람은 정말 다른 사람이다.내가 느끼는 감정을 상대방이 똑같이 느낀다고 할 수 없다.그러므로 내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면 그 사람이 느낄 수 있도록 내 마음을 전달하자.

 

: 『나눔 찾아 삼만리 / 조시온』

남의 아픔을 보고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아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니체는 '동정은 쾌락을 포함하고 우월감을 적게나마 맛보게 하는 감정'이라고 했다.

 

표준국어대사전 : 동정

  • 1.남의 어려운 처지를 자기 일처럼 딱하고 가엾게 여김.

    동정이 가다.

  • 2.남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도움을 베풂.

동정이라는 단어를 명확하게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사전에 검색을 해봤다.

그리고 나는 동정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각해보았다.

그랬더니 이상하게도 '동정하다',일 때와 '동정받다' 일 때 느껴지는 감정이 달랐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동정은 할 수는 있지만 받고 싶지는 않다고 느꼈다.

왜 할수는 있지만 받고 싶지는 않을까, 니체의 말을 생각해보니 답을 알 수 있었다.

우월감 그게 답이었다. 남들보다 우월한 건 좋지만 열등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동정을 할 수는 있지만 받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동정하는 자 : 동정받는 자 보다 우월한 자 , 동정받는 자 : 동정하는 자 보다 열등한 자] 이런식인 것이다.

그렇다고 동정이 나쁜의미라는 것은 아니다. 이런 마음을 기반으로 도움, 봉사 등의 일들이 행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냥 여기서 말하고 싶었던 건 '동정은 순수한 감정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쯤이 아닐까?

 


▶책을 읽고 나서

단편집처럼 구성되어 있어서 틈날때 읽기 좋은 책이었다.

대기하는 중, 이동 중 등 자투리 시간에 읽었는데도 흐름이 끊기지 않았다.

 

챕터 마지막에 그림책을 소개해주었는데 그림책이 읽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진 않았다.

(내가 e-book으로 읽어서 그럴수도 있다) 그냥 이 책이 읽을만 했다. 

 

에세이 겸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 가볍게 읽었는데 느껴지는 감정이 꽤 많았다.


 

aladin.kr/p/5y1f2

 

좋아서 읽습니다, 그림책

그림책과 창작이라는 두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그림책을 통한 자기발견에 집중하면서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모임인 좋아서하는그림책연구회의 운영진 교사들이 함께 모여 쓴 그림책 에세이다.

www.aladin.co.kr